지난해 마늘전처리업체 문제가 발단이 되면서 부정계약 등 의회 조사특위 구성과 기존 공급대행업체 우선협상대상자 탈락, 공급대행업체 경기도 직영 운영이라는 대홍역을 치른 경기친환경 급식이 또다시 마늘문제로 시끄럽다.

올해부터 경기학교급식 공급대행업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서재형)이 얼마 전 안성, 여주, 이천 지역 출하회에서 계약재배된 마늘을 수매 하면서 건조가 덜 됐다는 이유로 수매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 기준이 모호한 마늘 수매를 두고 현장에서는 “강력 환풍기까지 도입해 작년보다 건조를 잘했다”며 진흥원의 갑질을 주장했지만, 반면 진흥원 측은 “기준에 따라 수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런데 취재과정 중 진흥원 측은 마늘수매와 관련, 24일부터 재건조를 요구, 현장으로 다시 돌려 보내는 일 없이 원활히 수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 2의 마늘사태를 우려했던 현장 마늘 농가들은 안심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