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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포럼(준), 제8차 강동구 강일텃밭 상생토크 개최강동 도시농부, “텃밭 경작도 음악·미술처럼 즐기는 문화”
백혜숙 대표, “개인도 이웃도 힐링되는 도시농업 만들자”
한기자 발행인  |  mfood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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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2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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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9일(토)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강일텃밭에서 진행된 ‘백혜숙과 함께하는 제8회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서 토론을 마친 강동구 도시농부들이 모종삽 등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일텃밭이 함께 힐링하는 지역공동체로 가야 하지만 아직은 미흡합니다. 지금은 개인 위주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동구청에서 1년에 한 번씩 텃밭 분양을 공모합니다. 공모에 선정되면 친환경텃밭은 약 4평에 1년 사용료 6만원, 정원형 텃밭은 25평에 1년 30만원을 내면 경작을 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텃밭은 모니터링단이 있어 관리지도를 하고 있지만 권한도 없고, 친환경이냐 아니냐를 육안으로만 판단하고 있어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기계가 필요해요. 농약이나 비료의 유혹에 습관화 된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작물이 잘 크고 보기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정원형은 친환경하고는 거리가 좀 더 멀죠. 흙을 개선하기보다 풀이 안 나는 상토를 위주로 사용해요. 풀 한포기 없이 꽃만 깨끗이 서 있죠”

“농업먹거리 가치요? 주변 아파트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데요. 지저분하다. 양봉 때문에 벌에 쏘인다. 벌똥 때문에 차가 지저분해 졌다고 해요. 도심일수록 공기나 토양 등 녹지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텃밭을 희망하는 개인들은 늘어나는데 공동 텃밭은 자꾸 줄어들고 있어요. 그나마 동장의 의지로 지키고 있는 거죠”

“미술을 즐기는 것, 음악을 즐기는 것처럼 적어도 텃밭 경작을 즐기는 것을 문화로 인정해 줘야 합니다. 물도 지키고 땅도 지키고 흙도 지키는 그런 큰 의미 말고도요”

지난 11월 9일(토) 농업회생, 국민건강, 공정경제라는 가치 회복을 위해 전국 순회중인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강일텃밭 운영자들은 이 같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 10월 3일 출범한 지역상생포럼(준)의 8차 콘서트로 강동구 강일텃밭 야외 원두막에서 개최됐다.

텃밭의 싱싱한 생산물을 더 잘 요리해 먹기 위해 요리교실에도 관심이 많다는 이 모씨는 “텃밭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함께 힐링하는 방식을 추구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텃밭 운영 관련, “운영위원회도 구성되어 있지 않아 어디에서부터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00씨는 “텃밭 경작자는 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관리는 위탁기관에서 한다”면서 텃밭이 지역공동체의 활성화와 농업의 이해라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선정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친환경 먹거리 교육 이수 과정이 있거나 친환경에 해가 되는 공동규율을 준수하라고 요구하지 못한다”라고 공동체로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친환경텃밭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000씨는 “분명히 비료와 농약을 쳤다는 주변 제보가 있어도 뭐라 하지 못한다”면서 “육안으로 잘못 판단했다가 낭패를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 아파트사람들의 농업먹거리에 관한 이해도 매우 부족하다”면서 “자연을 지저분하다. 벌똥이 더럽다”고 민원을 제기한다며 “농업이 공기를 맑게 하는 가치는 그렇더라도 미술을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텃밭도 인정하는 문화였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백혜숙 대표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도시농업을 통해 개인도 힐링되어야 하지만 이웃도 힐링되어야 한다”면서 “개인한테 땅을 분양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농촌을 이해하고 먹거리 생산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줄어드는 도시농업 텃밭에 대해 총량제를 지켜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편,서울시 강동구 강일텃밭은 텃밭에서 나오는 경작물의 60%를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인 싱싱드림이나 푸드마켓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강동구는 서울시 25개 구 중 도시농업과를 두고 있는 유일한 자치구이다.

다음 9차 토크콘서트는 11월 13일(수) 오후 2시. 서울 가락시장 가락몰에서 “청년이 말하는 도시농업”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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