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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해남 세발나물조합 토크, 개인출하 불가로 ‘소득도 공동 분배'제15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 해남 세발나물 영농조합서 개최
이유경 기자  |  mfood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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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09: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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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금) 해남 세발나물 영농조합법인에서 개최한 '15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조합원들은 농업생태의 취약한 환경과 시장 체계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대한민국에서 특별하다고 하는 작물은 2, 3년만 지나면 급속히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가격 경쟁이 생긴다. 초기 세발나물 공급량의 80%를 담당하면서 어느 정도 돈벌이가 됐지만, 최근에는 60~70%로 떨어졌다. 다른 지역생산자들과의 공조가 필요한데 그것이 쉽지 않다.”

“정부가 한창 밀고 있는 6차 산업은 생산자가 생산‧제조‧유통을 다 하라는 것인데, 유통을 하려해도 상인, 도매시장, 위탁시장이 담합하고 있고 거기에 막히다 보면 ‘이건 안되나보다’라는 자괴감이 든다.”

“우리는 조합 내에서 생산량, 가격 등을 조절하지만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다. 생산자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시장과 도매업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형국이다. 타 지역의 생산자들과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지난 12월 6일(금) 해남 세발나물 영농조합법인에서 개최한 '15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조합원들은 농업생태의 취약한 환경과 시장 체계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이 조합에는 17개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 50여 명의 조합원이 소속되어 있다. 1가구당 약 3000평 정도의 면적에서 세발나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이 끝난 후에는 하우스를 설치해 종자를 채취한다.

토종 종자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종자를 지켜나가고 있는 착한 조합이다. 무엇보다 생산 및 출하체계가 확실하다. 영농조합 차원에서 생산량을 조절하고, 개인출하는 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가격 역시 평균을 내어 정산을 한다. 생산량의 70%는 가락시장(중도매인)으로, 나머지 30%는 지역 도매시장으로 유통되고 생협 또는 학교급식에 출하하는 양은 소량이다.

백혜숙 지역상생포럼(준) 대표는 “공동생산‧공동작업‧공동나눔이라는 완전한 협동조합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면서 “토종 종자를 지켜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감탄했다.

‘시장도매인제도와 위탁상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백 대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우선 시장도매인제도에서는 계약재배 방식이 가능해 물량, 출하시기 조절이 가능하다. 공공이 나서서 설립된 시장도매인 통합정산법인이 있어 정산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가격협상력도 좋아진다. 무엇보다 생산자와의 소통을 통해 가격, 물량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시장도매인제도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 조합원은 “가락시장의 도매제도, 위탁상회에도 한계를 느끼고, 늘 유통업자에게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예전에는 생산량이 부족해 가격을 조절했지만 현재는 여기저기서 세발나물을 재배해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졌다. 농민이 시장에 전혀 관여를 못하고 있다. 우리가 수급을 조절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업자들이 끼어들면서 다른 지역은 통제가 안된다. 협의체를 구성해 같이 보조를 맞추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장도매인제도에 대해서도 “1회성으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다”며 지속적인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혜숙 대표는 “해남의 세발영농조합은 토종종자를 지키고 마을 사람들이 협동해서 소득까지 나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1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지난 12월 6일(금) 해남 세발나물 영농조합법인에서 개최한 '15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조합원들은 농업생태의 취약한 환경과 시장 체계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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