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의 희망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는 완주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이 대형 유통업체와 맞먹는 매출 대박을 터트렸다고 7일 전북도가 밝혔다.

지난해 4.27일 개장이후 12월까지 8개월 동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인접 전주소비자에게 판매한 매출액이 46억원으로 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큰 성과를 올린 것이다.

전북도 로컬푸드 관계자에 따르면 “맨 처음 직매장 개장했을 때는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였으나, 생산농가조직화와 유통혁신이 소비자를 사로잡아 대히트를 쳤다”고 밝혔다.

직매장을 도시지역이 아닌 생산지에 개설함으로써 소비자의 접근성, 시장성 등 많은 제약과 어려움에도 농촌의 한곳에서 일일 평균 930명, 매출 1,900만원이라는 농산물 판매 성공신화를 이루었다.

직매장 사업이 이렇게 성공을 이루게 된 데에는 도 및 완주군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있었지만, 맞춤형 신유통체제로 소비자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었기 때문이다.

생산농가는 대부분 중․소형의 고령농으로 자가 소비를 해와 품질만큼은 최고이며, 이를 대상으로 의식화 교육과 일본 벤치마킹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자능심을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

직매장 운영은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농가가 직접 소포장 작업에 이어 바코드를 붙여 아침 8시까지 매대에 진열하고, 그 날 팔지 못한 신선채소는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는 1일 유통체계를 구축하였다.

판매가격도 전일 도매시장 가격을 참조하여 생산농가가 직접 결정하고 산지에서 직접 납품․판매하는 형태로 재래․도매시장보다 30～40%가량 저렴하고 신선, 안전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장점이다.

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은 생산자의 얼굴과 전화번호 등을 표시하고, 내부 전체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편백나무로 장식해 자연 친화형으로 차별화해 이미지를 한층 고급화시켰다.

도는 직매장 사업이 기대이상 성과를 냄에 따라 올해 더욱 확대해 중소농, 고령농의 일자리 창출로 생산적 복지 향상을 통해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올해 직거래 유통시설 확충 사업은 2종류로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것인데, 하나는 2개소에 15억원을, 다른 하나는 지역농협 유통 확대 차원에서 개소당 3억3천만원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소규모 비닐하우스 설치 사업으로 10개소에 8천만원을 지원해 겨울철 등 연중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해 농가소득에 기여한다.

전북도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그 곳에 가면 언제나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얼굴있는 농산물이 있다”라는 소비자 신뢰가 높고, “안전한 먹거리 유통체계를 정립한 만큼, 10%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16년까지 도내 1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