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이촌동 노들텃밭에서 도시농부 이상오 씨(72)가 텃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절기상 경칩인 5일 서울 이촌동 노들텃밭을 찾았다.

노들텃밭에 들어서자 지원센터 관계자와 올해 텃밭농사에 대해 상담하고 있는 단체의 모습이 보였다. 한 도시농부는 평일임에도 일과시간을 쪼개 텃밭을 살펴보러 자전거를 타고 노들텃밭에 나오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고 텃밭을 찾은 도시농부는 이상오 씨(72). 서울 자양동에서 살고 있는 이 씨는 일주일에 3~4일 텃밭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이 씨에 따르면 자전거로 자양동에서 이촌동 노들텃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5분.

옆에 따라다니며 말을 건네자 이 씨가 “내 밭 볼래요?”라며 앞장선다. 일주일에 3~4일은 텃밭을 찾는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미 밭갈이도 되어 있었다.

이 씨는 올해 분양받은 6.6㎡ 텃밭에 지인 5명과 함께 농사를 짓는다면서 감자, 고추, 상추, 열무 등을 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20일 경 하지감자(봄 감자)를 제일 먼저 심을 예정이다.
3월 20일 경 감자를 심을 계획이라는 이 씨의 말에 조기진 노들텃밭 지원센터장은 “3월 말이 좋겠다”고 귀뜸키도 했다.

파릇한 텃밭작물을 보기에는 아직 이른 때였지만,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올해 텃밭농사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충분히 느껴졌다.

16일 시농제를 지내면 올해 본격적인 텃밭농사가 시작된다.

▲ 5일 서울 이촌동 노들텃밭에서 지원센터 관계자와 올해 텃밭농사에 대해 상담하고 있는 단체의 모습.

▲ 일주일에 3~4일은 텃밭을 찾는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씨의 텃밭은 밭갈이도 마친 상태다. 올해 이 씨는 감자, 고추, 상추, 열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 도시농부를 기다리고 있는 허수아비.

▲ 노들텃밭에 세워져 있는 안내 팻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