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영농학교 입학식이 6일 오전 11시 서울시립양평쉼터 서울영농학교에서 열렸다.

서울영농학교는 서울시가 노숙인들의 자립·자활 의지와 역량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입학한 노숙인 교육생은 총 35명으로, 서울시·노숙인센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6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와 격려를 받으며 새 삶을 향해 첫 발을 뗐다.

교육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3일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서울시립양평쉼터와 인근 농지에서 합숙생활을 통해 진행된다. 특용작물, 채소, 과수, 축산 등 5개 분야에 대해 이론교육과 직접 농사를 짓는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서울시는 교육생들이 졸업 후에도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 졸업생에게는 폐농가 지원·농지임대 등으로 지원하고 자활사업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생 21명 중 우수 졸업생 4명은 임대토지를 지급받아 귀농했고, 8명은 자활사업단에서 근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