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응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인터뷰는 김성응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일정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됐다.
<정리=유정상 기자>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 농촌지역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가장 고질적인 병인 지역 선거구도가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고 지속됐다고 생각한다. 지역 선거 구도를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선거구 제도를 개편하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만들어야 한다.

농촌인구 고령화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된 현실과 과거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에겐 국가안보에 대한 걱정이 크고 보수화된 측면에서 민주당 등 야당들이 이러한 특성을 감안한 정책이나 대안들을 만들지 못하는 현실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책임 있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때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쌀 관세화 협상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쌀 관세화 유예기간에 대한 연장을 요청해야 한다. 재협상을 통해 이를 반드시 관철해나가야 한다. 농민단체에서도 이를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해나가야 한다.

-도시농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은.

현재 대도시마다 도시 농업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데, 도시농업에 대한 개념 정리와 사업내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으로 본다.

도시농업은 삭막한 도시 속에 자연의 요소를 도입하고, 농업관련 체험을 통해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영역을 도시민들이 체득하고 식량자급의 중요성과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장이 되어야 한다.

도시농업을 마치 도시지역에 농업을 이식하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식물공장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잘못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계획은.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기본 소양과 선거관리 실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관련 선거공약을 개발해 농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회원들이 선거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농협조합장 선거는 어떻게 준비해나갈 계획인가.

협동조합 교육을 매년 연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본회 회원들이 조합장 선거에 많이 당선되도록 지원 활동을 펼 것이며, 선거관련 공통 공약을 개발해 선거출마자들에게 요구해 나갈 것이다.

-<식량닷컴>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식량자급 실현과 농민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발전을 기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