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 발대식이 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광역친환경급식지원센터 주최로 열렸다.

지킴이단은 2014년 2월 28일까지 활동하면서 친환경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생산·공급·유통 전 과정과 학교급식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친환경무상급식 청책(聽策)토론회 및 먹거리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 발대식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지킴이단 사업계획 브리핑(김형근 센터장) △지킴이단 대표 위촉장 수여(51명) △결의문 공동낭독(학부모·시민단체 대표) △구호제창·기념사진 촬영·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형근 서울시 광역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운영계획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학교급식의 역사는 얼굴이 보이는 관계가 실종되고,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장만 남은 시장 경쟁 심화의 역사였다”면서 “공공의 가치는 시장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급식에서 얼굴이 보이는 관계를 형성하고 공공성, 지속성, 공동체성을 만들어 나가자“고 지킴이단에게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밥과 음식이라는 게 몸을 지탱해나가는 것을 넘어서 올바른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해주는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식재료를 전국 계약재배 등으로 조달하면서 친환경 급식을 통해 농부도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서로 잘 살아갈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학부모님들이 제대로 급식과정 모니터링에 참여해주시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적 해달라”고 지킴이단에게 부탁했다. 또한 “조리원 처우 개선문제, 식당공간 확보 등 앞으로의 과제도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말에 이어 박원순 시장이 “친환경무상급식 우리가!”라고 구호를 외치자, 지킴이단은 “지킨다!”로 화답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시내 약 1,300여개의 초·중·고 학교에서 총 2,000여명으로 운영되며, 교육청과 자치구 기초급식지원센터, 급식관련 시민단체와 협력해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킴이단으로 활동하게 될 시민단체·학부모·관계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명신 서울시의원,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 허헌중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 박종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총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의 다짐(2013. 4. 3)
우리는 안전하고 우수한 친환경 안심 식재료가 학교급식에 공급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우리는 친환경 안심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공급·유통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얼굴이 보이는 관계’를 구축한다.
-우리는 친환경 급식 식재료 생산현장 및 공급·유통실태를 확인하여 친환경 급식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해 앞장선다.
-우리는 학교급식 주체기관인 서울시교육청, 광역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 자치구 급식지원센터와 적극 협력하여 함께하는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이 되겠다.

구호
친환경 안심 식재료 서울시가 책임집니다!
친환경 안심 식재료 학부모가 지킵니다!
친환경무상급식 행복밥상 만들어요!
안전하고 신뢰받는 친환경무상급식 실현하자!

▲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 발대식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 학부모·시민단체 대표가 결의문을 공동낭독하고 있다.

▲ 지킴이단이 안전한 먹거리가 학교급식에 공급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앞줄 오른쪽)가 '친환경무상급식 행복밥상 만들어요!'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3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