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 농업인단체연합회는 24일 11시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군의회에서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예산 10억 원이 의결된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사진=음성군)

충북 음성군에서 전국 최초로 농축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예산을 확보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음성군의회는 24일 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음성군이 제출한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10억 원을 의결했다. 이로써 음성군은 전국 최초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확보했으며, 2017년까지 매년 기금 50억 원을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음성군 농업인단체연합회는 이날 11시 음성군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들의 간절한 희망을 받아준 음성군과 음성군의회에 감사드린다”며 “가격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환영했다.

또한 “음성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국가적인 농축산물 최저가격보장 정책이 수립돼 전국의 농민들이 가격 폭락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앞으로 조례에 따라 쌀, 고추, 복숭아, 인삼, 한우, 수박 등 6개 농축산물의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최저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해 농가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차액지원 대상은 농작물은 6600㎡ 이내 한우는 연간 출하 30마리 이내다.

기금 존속기한은 2021년까지로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차액지원은 부칙에 따라 2018년 이후부터 실시된다.

한편 음성군 농업인단체연합회는 2010년 8월 17일 농축산물 최저 가격을 보장하는 조례 제정운동 선포식을 갖고, 그 해 11월 22일 군민 6,421명의 서명을 받아 음성군에 주민 발의했다.

음성군의회는 2011년 12월 23일 230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농축산물 가격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음성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고, 음성군은 지난해 1월 13일 조례를 제정·공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