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천지역 학교급식이 파행사태를 맞고 있다.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놓고도 가동을 하지 못한채 엉뚱한 학교급식법 논쟁만 하고 있다. 그 사이 친환경쌀값은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고, 친환경쌀 생산자단체는 12억원에 이르는 적자와 수매가 인하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사진은 지난 4월 12일 친환경쌀 현물공급과 학교급식센터 정상화를 요구하며 농민대회를 마친 인천지역 400여 친환경쌀 생산 농민들이 인천시에 항의하며 시청 정문에 친환경벼를 적재하고 있는 모습.

2010년 6월 2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9개도 중 7개도의 도지사가 야당으로 교체되고 서울, 경기, 전북 등 3개지역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그리고 1년 후인 2011년 10월 26일, 역시 친환경무상급식을 화두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그 후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친환경무상급식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친환경무상급식과 함께 그 실현 기구로 공약한 학교급식센터는 얼마나 만들어지고, 또 어떤 모습으로 운영 되고 있을까.

한편 지방선거를 1년여 남겨 둔 시점에서 학교급식운동 진영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5월 9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들은 지난 6·2지방선거 때 했던 공약 이행 평가를 통해 다음 선거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무상급식은 개방농정으로 좁아진 시장 여건 속에서 농민들에게 활로를 가져다 주는 핵심적인 농업정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아우르는 정치적인 핵심의제다.

이에 식량닷컴은 6월호를 통해 지난 3년간 진행된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평가와 함께 친환경무상급식의 당면 과제를 짚어 본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