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서울시 의회에서「학교급식 방사능 오염 식재료 차단을 위한 조례」제정이 추진된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넷 상에서 들끓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상태의 심각성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누리꾼들의 염려를 실재로 확인하기 위해 작년에 농수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해 봤다.

그 결과 2012년 1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검사현황을 보면 요오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세슘은 많은 수산물에서 검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명태, 대구, 고등어 등 상당수의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채로 수입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오염된 수산물은 시장에서 구입한 수산물에서도 재확인되고 있었다.

김 의원은 “농산물의 경우 농약 잔류검사를 하지만, 방사능 잔류검사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관계당국 및 기관은 농약 잔류검사와 같이 방사능 잔류검사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동료의원들과 협의하여 서울시 의회 차원에서, 경기도 사례를 참조하여 학교급식 방사능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 제정을 최대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조평호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방사능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달 통과시킨 바 있다.

김형태 의원은 전화통화에서“교육청 예산상 대당 1억 원을 상회하는 방사능 측정기계를 당장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조례가 제정된다면 향후 관련예산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동료의원들과 공감대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