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교급식 현장에 간이세균 측정기가 보급돼 식중독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간이 세균 측정기는 급식 조리기구 미생물 오염여부 판독에 기존 24~72시간이 걸리던 것을 10초 내에 실시, 오염 및 세균을 측정하는 단말기를 말한다.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의뢰하지 않고도 종사자의 손, 조리기구 등의 청결 및 위생 상태를 현장에서 즉시 측정해 위생 정도를 알아낼 수 있다.

기존에는 학교위생·안전 점검 시 상급 교육지원청 급식담당자가 현장 방문해 세균측정기로 미생물의 오염여부를 측정하여 학교급식담당자에게 알려줬다. 앞으로는 세균측정기 보급으로 수시로 학교에서도 오염 및 세균 측정을 실시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돼 급식실 청결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대전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형수)은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간 세균검사가 가능한 간이세균 측정기 보급을 위한 예산 6천 6백만 원을 확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조리종사자의 손 및 조리용구, 칼, 행주, 급식기구 등의 세균수를 자체측정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장에서 즉시 오염 정도를 수시로 파악하고 위생관리 상태를 확인·조치해 식중독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애영) 또한 관내 급식학교로 구성된 10개 지역협의회에 간이세균측정기 20대 구입비 예산 3천만 원을 지원한다. 동부교육지원청 박일근 평생교육체육과장은 “간이세균측정기를 이용한 급식안전 지도를 통해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질 좋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간이세균측정기 보급을 확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