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울산광역시교육청 김동료 행정과장이 울산지역 학교석식 직영 급식종사자를 교육 공무직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울산교육청 제공)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지역 내 석식종사자들 중 공립 일반계 고교근무자들을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반계 고등학교 석식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에 따라 대상자들은 2014년 3월 1일부터 교육공무직 전환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교육공무직 채용 및 관리 조례가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교육공무직의 채용과 관리 기준의 세부적인 운영을 위한 시행규칙안을 제정했다. 이 규칙안에 근거해 57직종, 3,301명의 교육공무직 정원을 확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제외된 공립 일반계고등학교 석식 직영 급식종사자들이 교육공무직에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그 해결방안에 대한 교육청의 긍정적 입장이 나오게 된 것이다.

석식운영은 자율학습을 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석식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급식을 하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 자율 결정에 따라 석식종사자를 채용·운영해왔다. 이들의 인건비는 순수 학부모부담경비로 전액 지급되고 있으므로 교육청에서 이들에 대한 고용안정, 처우개선 등을 책임있게 추진하기에는 그간 불안정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관련조례와 시행규칙안이 제정되고 교육청에서도 석식종사자들의 교육공무직 전환 계획추진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잇따르면서 이번 방침이 발표된 것이다.

울산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침을 통해 관련당사자들의 사기앙양과 교육가족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급식제도를 정비·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 시행대책 마련을 위해 2013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T/F팀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