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친환경급식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 3월부터 운영계획 중인 친환경급식지원센터와 관련,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도입단계인 내년 2월까지 계절별 식재료 계획생산 프로그램 및 표준 식단, 식재료 공급업체 기준, 식재료 공급 거점화 방법, 가격결정기구 구성방법, 급식납품단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범운영단계인 내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는 친환경급식 전산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면서 재배계약를 체결하고 식재료 공급업체를 권역별로 지정할 방침이다. 도는 이 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는 본격 실행단계에 들어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계약과 발주 등 총괄관리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친환경급식실무위윈회를 구성해 △친환경급식 납품업체 기준 마련 △급식권역설정 거점화 방법 △친환경식재료 가격결정방법 및 납품단가 결정방법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등 생산공급 관련 사항 등을 우선 챙겨나가기로 했다.

친환경급식실무위원회는 급식연대, 친환경농가, 유통업체, 행정 등 친환경급식 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친환경급식과 관련 친환경농산물 공급단가가 학교마다 다르고 식재료 공급 물량의 불확실성에 따라 생산량이 일정치 못해 농가소득이 미흡한 점 등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최병근 전농 제주도연맹 정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