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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인천 영양사직종결의대회 투쟁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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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6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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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만큼 참았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위험수당 지급하라!”

우리 비정규직 영양사들은 비장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우리 영양사들은 좋은 재료와 좋은 식단의 맛있는 급식이 학생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영양사 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다. 그리고 혹시 정규직 영양교사가 신규발령이 나서 내가 일하는 학교로 오지 않을까, 학교장의 눈 밖에 나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하랴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일해 왔다.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해도, 아니 비정규직이라는 죄로 그 보다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초과 근무를 밥 먹듯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어도, 정규직 영양교사의 반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아도 우리는 그저 묵묵히 일만 해왔다.

열심히 일하다보면 교육청과 교육부가 우리의 고충을 알아주겠거니, 세상이 점점 좋아지니 우리 임금과 수당도 알아서 챙겨주겠거니 하는 신뢰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믿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교육청이 비정규직 영양사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 구두로 확인한 인천시 조리원 위험수당 건이 그 단적인 예다. 시교육청은 같은 급식실에서 일하는 정규직 기능직 위생원만 위험수당을 주더니, 이제는 같은 비정규직인 영양사와 조리원을 갈라치기해 영양사만 수당지급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의 신뢰에 대한 교육청의 답인가? 비정규직 영양사에 대한 호봉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나근형 교육감은 대답해 보라! 이것이 우리 비정규직 영양사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면 무어란 말인가!

혹시라도 입맛에 안 맞으면, 식중독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으로 매일같이 전체 학생과 교직원 식단을 책임지고, 조리공정이 위생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감독하고, 관리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눈치 보느라 동분서주하다가, ‘급식’자가 붙었다고 무조건 영양사들에게 업무를 미뤄버리는 행정실의 서류뭉치에 파묻히다 못해 급기야 복도 정수기 관리까지 넘겨받아야 하는 영양사들에게 이게 가당키나 한 처우인가! 나근형 교육감은 입이 있으면 대답을 해보라!

우리는 내가 요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의 고충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당신들이 어르고 달래며 속여 왔던 우리 인천의 비정규직 영양사 235명은 이제 인천시 교육청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우리가 흘린 땀의 가치, 그에 따른 정당한 처우를 우리 힘으로 쟁취할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똑똑히 들어라!

“호봉제 약속 미이행, 시교육청 규탄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즉각 시행하라!”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위험수당 지급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전문성 인정하고 처우를 개선하라!”
“교육감이 사용자다! 즉각 직고용하라!”

2013. 12. 11
영양사직종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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