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3년 12월 29일부터 커피 가공품의 원산지표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커피 소비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지난 6월 28일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요령」 고시를 개정해 커피 가공품의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에 들어갔다.

커피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사용된 원료의 배합 비율에서 98% 이상인 원료가 있는 경우에는 그 원료, 98% 이상인 원료가 없는 경우에는 배합비율이 높은 순서의 두 가지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또한 원산지가 다른 커피를 혼합하여 사용한 경우에는 혼합 비율이 높은 순서로 2개 국가까지의 원료 원산지와 그 혼합 비율을 각각 표시해야 한다. 커피 가공품에는 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액상커피 등이 해당된다.

농식품부는 “커피는 원산지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크므로 소비자들이 커피 원두가 어디에서 생산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