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만큼은 건강한 웃음 잃지 않도록’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학생들이 ‘먹는 것도 농사’라는 것을 알게 모르게 배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23일 서울 삼선초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며 활짝 웃어 보이고 있다. 이날 식단에는 전남 담양에서 계약재배로 생산된 멜론이 현물로 직송돼 올랐다. <유정상 기자>

‘눈칫밥 없는 의무 교육의 실현’ 등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 시작 4년째를 맞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단순 한 끼 식사제공 차원을 넘어 ‘도농상생’,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 등의 가치를 포괄하는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공공성 강화’와 ‘신뢰 확보’가 꼽히고 있다.

하지만 ‘기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아직 친환경 무상급식은 시기상조’, ‘고소득층 자녀에게는 불필요하다’ 등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로 출범한 민선 5기 서울시 자치구가 그동안 펼쳐온 급식정책의 추진 현황을 확인해 전달한다.

교육·복지·농업 등 우리 사회 여러 영역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진전도를 살피는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평가·선택기준을 마련하는데 유의미할 것이라는 기획에서다.

대상 자치구는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노원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5개로 선정했으며, 인터뷰는 7일부터 15일까지 서면질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배치는 자치구 가나다 순)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