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친환경급식 광역산지협의회가 1월 21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에서 결성식을 열고 있다.

서울시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전국 8개 광역지자체 대표 산지들이 협의회를 결성, 공공조달적 급식체계 혁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 친환경급식 광역산지협의회(회장 이영기)는 지난 1월 21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에서 결성식을 갖고 출범을 선언했다. 결성식에는 서울시 학교급식 출하농민과 김성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 각 도 학교급식 팀장 및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 이들이 내딛는 첫 걸음에 대한 관심과 축하의 뜻을 표했다.

협의회 결성은 2012년 12월 9일 광역공급업체 1차 모집 공고·서류·현장심사를 통해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선정된 전국 9개도 광역산지가 지난해 9월부터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지역농산물 공급을 시작하면서 협의모임을 추진한 것이 모태가 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서울시 친환경급식 광역산지협의회’를 구성. 이영기 경기 G마크연합사업단 대표를 회장, 이강철 전북 남원원협 친환경농산물사업단장을 부회장, 김미숙 강원 우리영농조합법인 상임이사를 감사, 김영규 충남친환경농업 유통지원사업단 상무이사를 간사로 각각 선출했다.

협의회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급식을 고작 돈벌이 대상으로 바라보는 유통업자들의 손에 안전성은 물론 효율성도 포기한 친환경무상급식 무력화, 민영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광역산지들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직한 소처럼 농사현장을 지켰던 농업인들과 함께 십수년간 만들어온 공공조달적 급식체계를 지켜내기 위해 꿋꿋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뿐만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통해 보다 강한 결속력으로 힘을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광역지자체 및 산지 간 협력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인 공급시스템을 갖춰 농업인의 생산비가 보장되면서도 보다 저렴한 농산물이 공급되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이 제공되도록 혁신을 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성수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센터장은 격려사에서 “취임 후 1달여 동안 정신없이 보내고 있지만, 이 같은 친환경 농업인들의 결의 앞에 힘을 얻는다”며 “센터와 산지공급업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못된 것들이 아니기에 대응을 해나가면 학교들이 선택해주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4년간 센터를 운영해오면서 개선할 부분을 개선하는 과정에 산지공급업체와 배송업체 그리고 센터가 힘을 합쳐 나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영기 협의회장은 “사회적 합의 속에서 시작하게 된 공공영역인 급식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건강을 주는 밥상을 차린다는 자체가 백년대계”라면서 “고생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계획생산에 노력해온 생산자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늘 결성식은 역사적 순간”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하고, 전국의 친환경급식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그 순간까지 여러분들과 고락을 함께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학교급식에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는 틀거리를 만들어나가자는 게 핵심”이라고 답했다.

협의회에는 G마크연합사업단(경기), 우리영농조합법인(강원), 흙살림푸드(충북), 당진시 농협 해나루 조합공동사업법인(충남), 남원원예농업협동조합(전북), 자연과 농부들(전남), 경북친환경영농조합법인(경북), 느영나영 영농조합법인(제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정상 기자>

▲ 이영기 서울시 친환경급식 광역산지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 각 도 공급업체 대표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친환경급식 광역산지협의회는 21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에서 결성을 선언했다.

▲ 행사장에는 서울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도 전시됐다.

▲ 행사장에는 서울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도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