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외식업계가 주목해야할 트렌드로 ‘1인 메뉴·매스티지·로컬푸드’를 꼽았다.

aT는 최근 1~2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상하고 있는 1인 고객시장이 외식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인용 샤브샤브, 1인용 피자, 1인용 삼겹살 전문점, 1인용 치킨배달 등 다양한 1인 맞춤형 외식상품 서비스 개발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매스티지(Masstige)’ 소비문화가 올해의 트렌드로 지목됐다.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의 고급가치를 동시 충족하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문화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로컬푸드다. 가격과 질뿐만 아니라 건강과 식재의 안전성까지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재료나 지역특산물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aT는 올해도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문화는 지속될 것이며, 업계는 로컬푸드 수요를 이용한 지역(산지) 연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식재료 브랜드화와 같은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지난해 전망한 국내 외식업계 트렌트인 ‘힐링·홈메이드·복고’가 유효한지 소비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힐링 88%, 복고 55%, 홈메이드 71%)의 소비자들이 동 트렌드가 지난해 외식업계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들이 힐링은 ‘최신트렌드(60%)’로, 홈메이드는 ‘과거부터 현재 계속되는 트렌드’(42%)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복고 ‘이미 지난 트렌드(49%)’라고 답해, 불과 1년 사이에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T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시의 적절하게 외식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올해의 외식트렌드’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aT식품산업통계정보(www.atfis.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