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좌)이 2월 20일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식품안전 분석실' 개소식에서 연구원으로부터 미생물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직속기관인 학교보건진흥원에 ‘식품안전 분석실’을 개소했다.

개소식은 2월 20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내 학교보건진흥원에서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새롭게 도입된 잔류농약 검사와 방사능 검사 시연이 실시됐다.

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로 오전 7시 30분부터 학교현장에서 채취해온 시료 접수부터 검사 시연, 결과 처리까지 검사 전 과정을 공개했다. 학교보건진흥원 및 11개 교육지원청은 이날 개소식을 기점으로 식재료 안전 검사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당일 검사결과 통보가 가능한 잔류농약 검사(연 8,498건), 잔류농약 정밀검사(연500건), 학교현장에서 급식조리 전에 실시되는 방사능 현장검사(연 630건), 학교급식 식품접촉표면(칼, 도마, 식판) 미생물 검사(1,215교(연 7,290건)), HACCP시스템 적용 확인 검증검사(122교(연 2,928건)), 식중독균 검사 시료채취(77교(연 1,386건)) 등 총 20,732건의 검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잔류농약 검사 목표량을 8,998건으로 잡고 있다. 최근 3년간 검사물량 연 평균 544건의 17배 높은 수치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강화를 위해 국림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대학교, 덕성여대 등과 MOU(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성 검사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에 관한 검사·시험의뢰 및 처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및 농수산식품공사 속성검사 결과 해석 기준을 근거로 잔류농약 검증검사 판정기준을 양성기준 저해율 60%이상에서 26%이상으로 강화해 정밀검사 의뢰건수를 높일 방침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HACCP 검증검사 및 식중독균 검사 등 학교급식 미생물 검사를 점차 확대해 우리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상 기자>

▲ 2월 20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식품안전 분석실'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사진=학교보건진흥원)

▲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에 관한 검사·시험의뢰 및 처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및 농수산식품공사 속성검사 결과 해석 기준.(자료=서울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