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에서 ‘2014 친환경 김치류 공동구매’품평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 제공)

지난해 5월 설립된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무농약쌀에 이어 친환경 유기농 김치를 시범공급하기로 하는 등 학교급식 공급 식재료의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부터 지역 내 6개 초·중학교에 친환경 유기농 김치를 안양·과천 지역교육청, 군포·의왕 지역교육청과 공동추진으로 시범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그동안 친환경 유기농 김치공급을 위해 몇 차례 시도를 했지만 유기농 원물 확보, 품질·맛의 관리의 어려움, 일반김치에 비해 1.5~2배정도 높은 공급가, 유기농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 등으로 매번 좌절됐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센터는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하우와 공급력을 갖춘 공급업체를 선정했고, 다각적이고 객관적인 공급업체 심사가 될 수 있도록 학교, 관계관청 관련자 및 유통전문가, 학부모, 학생들로 평가단을 구성했다고 업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경기도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 김치도 차액지원(공급가의 20%)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경기도 내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립된 지역(수원, 고양, 성남, 부천, 안산, 화성, 시흥, 하남시 등)에서도 친환경 유기농 김치 공급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친환경 유기농 김치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오는 6월경 시식·품평회를 개최해 보다 많은 학교가 참여하도록 하고, 하반기에는 친환경 유기농 김치에 이어 안전한 수산물 공동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는 앞으로 친환경 먹거리의 유익성을 알리기 위해 식생활교육과 체험활동도 추진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체계와 생산지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agucfc.or.kr)에 게재해 학교 급식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