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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은 친환경농민들의 희망의 씨앗현장칼럼 / 유재은 영월 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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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3  17: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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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은 영월 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학교급식 시장이 확대되기 전 판로확보의 어려움으로 많은 고민과 고생을 해왔던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들은 서울시 학교급식 확대로 작은 희망의 등불을 찾은 듯 했다.

그러나 최근 학교급식 환경은 정쟁과 암투로 생산자, 학생과 학부모, 영양사 등 모든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혼돈과 갈등의 시기를 겪고 있다. 학교급식은 정쟁의 논제가 아닌 공공성과 교육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에 생산자 입장에서 학교급식 환경이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론나기를 바라며 현재 서울급식 환경의 몇 가지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해 보려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급식 시스템 및 구매방법 등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급식환경이 일부 긍정적인 측면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지만, 그 일면을 보면 근본적인 원칙이 없고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첫째로 안정성이 담보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적정가격에 공급받는 계약재배 형태이어야 한다. 생산 현장의 생산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 단계부터 사전에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급물량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 루트를 담보해야 한다.

둘째로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일부 배송업체 및 9개 광역산지공급업체에 혜택을 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것이다. 이는 광역산지공급업체가 업체가 아닌 생산자 단체로서 지역 생산자들과의 계약재배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산지조달 물량의 규모화를 통해 전처리·배송 비용의 효율화를 달성, 농산물 공급가격단가 인하 요인을 제고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주장이다.

셋째로 저가 경쟁이 불가피한 전자입찰 방식을 통한 농산물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

넷째로 급식을 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급식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위한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실천함으로써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강에 기여해야 한다.

이제는 급식환경에 대한 모든 입장과 주장은 뒤로 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방향과 방법을 모색할 때다.

생산자로서 마지막 바람은 친환경 농업은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질 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화학공정을 거치지 않은 농자재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축산물과 농산물 부산물의 순환사용,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생태계 순환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농업이라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농민들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농업 현장에서 친환경 농업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모든 내용은 급식환경과 시스템에 대한 생산자의 바람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친환경 농업에 대한 가치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학교급식 뿐 아니라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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