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수한 국산 화훼 품종이 개발·보급되면서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1일 “매년 40여종의 새로운 화훼 품종을 개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이 증가되고 있다”며 “2013년 28.4억 원의 로열티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국산 화훼 품종. 왼쪽이 국내 최초의 백색대국 품종 ‘백마’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은 국화 24.5%, 장미 26.9%, 난 9.9%, 프리지어 37.8%로, 이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장미는 ‘화이트젠’, ‘피치젠’, ‘아이스윙’ 등 국산 스프레이 품종이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국화는 2004년에 개발한 국내 최초의 백색 대국 ‘백마’ 품종이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며 국제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위를 확보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난인 심비디움 ‘골드썬’과 ‘그린볼’ 품종은 시장성 평가와 농가 재배특성에서 우수성이 입증됐다.

▲ 국산 프리지아 품종 ‘샤이니골드’.

프리지아는 국산품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황색인 ‘샤이니골드’ 품종이 있다.
꽃이 크고 색이 선명하며 향기가 진해 사랑받고 있는 ‘샤이니골드’는 올해 2월 거래량 및 평균 경매가가 172,430속, 1,374원으로 도입품종 ‘이본느’의 166,445속, 1,338원에 비해 거래량은 3.5% 높으며 경매가는 2.7% 높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신학기 과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