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3월부터 학부모가 위생·안전 점검에 참여하는 학부모 참여제와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학교급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 17곳에서 위촉한 학교급식점검단(학부모, 시민단체회원,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점검요령에 대한 전달연수를 실시하고, 3월부터 학교급식점검단원이 급식현장 안전 점검에 참여해 급식의 질과 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단은 연 2회 이상 학교 급식 시설과 설비, 식재료, 조리와 배식, 세척 과정 같은 83개 항목에 대해 100점 만점에 5개 등급으로 학급 위생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교육지원청 누리집에 공개하는 등 점검 실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위생·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안전관리 사업 계획에 따라 예산 5,220만 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받아 하루 두 끼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 등 식중독 취약 학교에 대한 집중관리 대책으로‘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컨설팅에는 식품 위생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을 함께 ‘식중독예방진단 컨설팅 매뉴얼’을 토대로 현장의 위생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식중독 예방법 제공으로 뜻밖의 급식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성경애 강원도교육청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은 “학부모가 급식안전 점검에 직접 참여하면서 안전점검의 실효성뿐만 아니라 식중독 취약학교의 위생관리 수준을 더욱 높여 학교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급식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