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하 환농연)는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방향을 논의했다.

환농연은 설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11월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별로 유기농업 정책제시에 나서는 한편 KBS의 친환경 인증관련 기획취재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총회 참석자들은 정부에 △친환경인증 관리 철저 △한미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정 반대 △친환경농업직불금 영구 지급 등을 촉구했다.

▲ 이상국 환농연 회장

이날 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이상국 회장<사진>은 “친환경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소비촉진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이 변경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으로 산지 친환경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아이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먹이는 것은 내 편과 네 편이 따로 없이 추진되어 왔는데, 최근 이를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환농연은 1994년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및 기반 확대, 국내 친환경·유기농업단체간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출범, 현재 39개 회원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