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수 김포시 농민회 사무국장이 "쌀 시장 전면개방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내년 1월1일부터 쌀을 관세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포시 농민회(회장 최병종)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포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두관후보와 함께 ‘쌀시장 전면개방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포시 농민회는 “김두관후보와 함께 쌀 시장 전면 개방을 반대한다”며 “주권을 사수하기 위해서 ‘새누리당 정권의 무대책 쌀 개방’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기습적인 쌀 시장 개방 발표는 정권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이 또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던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했다.

김두관 후보도 “농민 출신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쌀 전면개방 관련법 개정을 농민의 입장에서 재검토해야 된다고”제안하면서 “정부가 제시하는 고관세 부과와 양허 불허 등은 제대로 된 대책이 아닐뿐만 아니라 WTO(세계무역기구)와의 협상에서도 채택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포시 농민회와 김후보는 “쌀시장 전면개방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여야와 정부,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대외적인 쌀 협상 및 대내적인 쌀 종합대책 논의를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정하영 김포시의원,김포시 농민회,김두관국회의원후보의 기자회견

한편 지난 17일 김포시의회에서 김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연대)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10가지의 시민제안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을 결정하고, 김 후보를 김포시 민주시민후보로 추대했다.

정책연대 협약문에는 ▲농가부채 이자탕감 등 도시농업 활성화 ▲초.중.고 혁신교육벨트 확대 및 고교 상향평준화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 등 사회적 경제네트워크 구축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입법 ▲학운산업단지 및 항공산업단지 활성화대책 마련 ▲공공산후조리원 및 공공상조회 설립 등 복지정책 확대 실현 ▲교통, 수도, 전기 등 공공재 민영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수호 ▲문화예술 활성화 및 환경생태도시(에코타운) 만들기, ▲김포의 미래, 평화신도시 구축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대책마련 및 환경생태 복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