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선복)에서 개학 첫날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개학하자마자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아침 식사를 마친 학생 30여 명이 개학식 도중 복통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집단식중독 증세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기숙형 고등학교인 울산에너지고 이현복 교장은 “점심만 먹인다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3백 명 넘는 아이들에게 먹일 방법이 없어 휴교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식재료인 떡이 유통기한이 지난 점을 확인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월요일(25일)이나 화요일(26일)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SBS는 “최근 5년 동안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례 207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16.4%가 9월에 집중됐다”고 보도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