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 PDF 파일 지면 4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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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위원장 선출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파행됐다.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설치 준비위원회’(이하 친환경 자조금 준비위)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농수산자조금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 선출을 진행했다.

그러나 위원장 선출을 두고 농협측과 친환경 농업인 단체간 이견이 대립돼 무산에 이르렀다. 이날 회의는 2014년 10월1일부터 12월4일까지 5차례에 걸쳐 개최된 실무협의회를 통해 친환경자조금 준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위원장 선출이 중심안건이었다.

한편 친환경농산물 자조금은 2005년 농협(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과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논의를 협의, 먼저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가 2006년 1월부터 임의 자조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자조금은 농업협의회 소속 175개 지역농협과 환농연 회원들이 전년도 친환경농산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자조금 납부액을 정하여 일시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실무협의회는 2014년 7월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2016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참가 대상이 확대돼 구성됐다. 친환경자조금 준비위는 우선 친환경농업인(유기농,무농약인증자) 중심의 의무자 조금 체계를 정립하고 이후에는 친환경유통업자, 가공업자, 수출입업자, 농자재업자 등 참가대상을 더욱 확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