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 PDF 파일 지면 4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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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초’라 불리며 명품 시금치로 인기가 높은 신안 시금치의 재배단지에 습해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시금치 주산지인 비금도와 도초도에서 시금치 습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습해의 원인으로 지난달부터 2∼3일 간격으로 내린 잦은 비와 평년 보다 0.6∼1.3℃ 높은 온도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금도 332ha, 도초도 212ha 등 총 544ha의 시금치는 피해를 입었다. 100억원이상의 손실이 우려된다. 군은 담당공무원을 현지로 보내 피해원인 조사와 함께 농업 재해대책법에 따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순석 신안군 시금치담당자는 “전체 재배면적의 절반정도에서 습해가 발생,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농가별 응급조치 요령을 전파하고,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도 건의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