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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옥 경기친농연 부회장경기친농연은 큰 희망… 친환경무상급식으로 농민 안정
“친환경농산물은 약입니다”
[40호/4면/친환경/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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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4  1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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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 PDF 파일 지면 4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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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옥 경기친농연 부회장

‘ 오링테스트’ 국내에 소개
‘활성산소가 죽음을 부른다’‘향기요법’‘오링테스트’등 국내에 대체의학서와 ‘EQ가 높으면 성공이 보인다’ 등 교육서를 출판하는 일을 했다. 당시 한국 사람 둘만 모이면 오링테스트를 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EQ가 높으면 성공이 보인다’교육서는 대형유통서점에서 아주 잘 나가는 책이었다.
 
그러나 대형유통서점은 책을 가져갔지만 책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IMF사태가 터지면서 대형유통서점은 부도를 냈고 책값을 받지 못해 도산위기에 처한 중소 출판업계 300여명은 연일 대책회의를 가졌다. 결국 정부에서 출판업계 지원정책금 460여억 원이 지원됐는데 모두 출판업계가 아닌 유통업계로 흘러들어갔다. 결국 ‘글이랑’출판사는 도산했다.

안성 장원리에 정착
농사를 짓기로 마음먹고 남편 친구의 소개로 장원리에 정착했다.15년 전이다. 농사방식은 당연히 대체의학서를 출판하면서 깨달은 ‘친환경농법’. 그러나 한 개의 단어가 현실에서는 얼마나 실천하기가 어려운 일인지 상상도 못했다.

제초제와 농약을 뿌리는 일반농사는 그나마 쉬운 일처럼 보였다. 가격보장도 안되고 날씨때문에 수확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때면 제초제와 농약의 유혹이 마음을 뒤흔들었다.

무 농사…품값도 안 나와
99년 9월에 심은 가을무를 셋이서 3일을 수확해 가락동으로 보냈다. 농협에서 12만원 받아 수수료를 제외하고 쥔 돈이 9만 8천원. 인건비도 안 되는 돈에 처음엔 분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마트에서는 1000원인데 100원밖에 안 쳐준 것이었다. 그러다가 쌀 한가마를 벌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친환경…거기서 나온 것은 모두가 상품
고구마캐기체험을 했다.10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만족했다. 큰 고구마를 캔 사람은 큰 고구마라고 좋아하고 길쭉한 고구마를 캔 사람은 길쭉하다고 좋아했다. 작은 고구마를 캔 사람은 작다고 좋아라 했다. 그 날 참가자들은 150g이상은 ‘특’이라며 가격을 많이 쳐주는 기존 시장논리 기준을 따르지 않았고 한 개도 버릴수 없는 그 밭에서 나온 건강하고 좋은 농산물이란 공통의 가치를 받아들였다.

제초제와 비료를 왜 치지 말아야 되나?
호르몬 체계가 무너지면 활성산소가 몸에서 생산되는데 음식 중에 제초제 영향이 크다. 대체의학서에 보면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미토콘드리아가 수분을 흡수하지 못한다고 한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흡수를 못하면 몸 속에 살아있는 물이 별로 없다고 한다.

또 옛날에 약이 되던 음식이 요즘 모양만 비슷하고 약이 안 되는 이유가 질소에 오염돼서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만든 오디 요플레…음식은 약
인터뷰 중 요플레를 만들었다. 우유와 유산균 요구르트를 6시간 발효시켜 만든 요플레에 꿀과 오디를 토핑했다. 제철따라 토핑재료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고 한다. 오디 발효액도 직접 만들었다. 좋은 음식으로 오감을 살려야 한다. 후성유전학이라고 있는데 약한 유전자가 나쁜 음식의 영향을 받아 발병의 원인이 될 수있다는 것이다. 유전학적으로 안 좋다고 해도 음식으로 보양하면 체질개선이 된다. 이 부회장은 음식은 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큰 희망
생산자 혼자는 못하는 일이 많다. 2011년 친환경무상급식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뚜렷한 농사 소득이 없었다. 경기친농연 학교급식에 친환경 감자를 공급하면서부터 조금씩 판로가 확보돼 14년 처음으로 2,100만원이나 했다. 물론 생산비 빼면 아직도 부족하지만 희망이 보인다. 현재 3천평에 친환경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감자는 출하회 회원들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품목이다. 안성이 감자를 주 공급품목으로 배정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감자단지를 친환경으로
안성마춤과 안성시는 지원사업으로 죽산면에 감자 단지를 조성하고 가락동으로 출하했다. 감자가격이 좋으면 물량이 부족하다고 수입하고 흉년이 들면 또 부족하다고 수입해서 생산자는 어려웠다. 학교급식가격이 배가 된다기에 농민들을 설득해 친환경재배를 추진했다. 당시 68명이 단체인증을 받았는데 서류작성도 힘들었지만 안성마춤과 안성시를 설득하기가 더 힘들었다.

일반재배로 지원한 사업을 친환경으로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또 나이 많은 분들을 상대로 친환경농업을 하면 사고 날 소지도 많고 수입도 안정되지 않을 뿐더러 자체 업무도 과다해진다는 이유였다. 학교급식 감자가격을 결정하는 회의에도 참석해 전량수매와 kg당 2천원 이하로는 안된다고 친조공과 5시간을 실갱이 했던 기억이 난다.

어르신 급식 해야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민들도 밥을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삿일을 하다가 밥을 지을 시간도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친환경농민이 수입산을 먹는 것은 모순이다. 농번기 때만 이라도 급식을 했으면 한다. 반찬만 배달해준다든지 요리 인력을 제공한다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영양(교)사에겐 제철에 나오는 농산물이 가장 좋다는 것을, 공급업체와 전처리업체는 생산자농산물이 학교에 둔갑없이 잘 전달되도록, 그리고 생산자는 친환경농업이란 본업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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