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 PDF 파일 지면 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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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사업에 쏠려 있던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농촌지역에서 자치의 중심으로 서고자 용트림을 하고 있다. 식사를 못하는 시골 어르신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목욕탕을 만들고 로컬푸드와 친환경식재료로 마을급식을 운영하는 방안을 찾는 곳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직은 학교급식사업이 주된 이야기이지만 보다 넓은 공공의 영역에 가치를 두고 지역순환공동체를 위해 앞장서서 찾아가는 각 시군 일꾼들인 사무국장단 회의를 중계한다. 회의는 지난 26일 여주친환경급식센터에서 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 경기친농연 한석우 사무처장, 경기친농연 김은숙 과장, 평택 사무국장 이근덕, 용인 사무국장 임형규, 이천 사무국장 장혁, 광주 사무국장 윤언미, 파주 사무국장 임규호, 양평 사무국장 김용근, 시흥 사무국장 전해숙, 포천 사무국장 이두순, 여주 사무국장 박원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무국장단 회의 강화해 시군연합회 조직 만들어 가자
김준식: 여주에 오신걸 환영하고 사무국장들께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자료도 많이 읽어주시고, 각 지역의 시군연합회가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한석우: 평택과 화성,그리고 군포의왕안양을 묶어서 친환경연합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연합회조직이 없고 출하회 조직만 있는 경우 출하회회의에만 참석하다 보면 경기친농연사업을 공유하고 토론하기가 힘든것이 현 실정이다. 사무국장단 회의를 강화해서 시군친환경연합회조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의무자조금과 서울급식
한석우: 전국친농연과 환경농업단체연합회에서는 의무자조금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 방침은 의무자조금을 내년부터 없앤다는 계획이고 농협은 시기상조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전국친농연은 하반기에 자조금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경기친농연에서는 구자윤 광주친농연 회장이 의무자조금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석우: 서울급식의 경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부터 작년 감사결과를 근거로 가격경쟁을 유도해서 가격을 다운시킨다는 안 좋은 방침이 내려진 상태다. 실제 공사의 기준안을 보면 경기도에 2개의 산지업체를 선정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5일 열린 전국친농연 이사회에서 ‘서울급식대책위’를 꾸려 실질적인 농민조직을 운영
하고 있는 경기친농연 김준식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장혁: 내가 들은 바로는 지금 서울시에서 별도로 전국적으로 모집을 하고 있다. 출하회에 가입하지 않은 친환경농가들을 섭외중이라는데...경기도에서도 암암리에 모집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응이 필요하다.

GAP
한석우: GAP와 관련해서 농식품부는 GAP육성계획을 갖고 있고 경기도는 GAP과채와 과수를 학교급식에 넣겠다는 기본입장이다.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에서 경기도에 무농약 과수가 없다면서 GAP사용을 압박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재단과 도에 알리고 있다.
이근덕: GAP때문에 기술센터하고 3번이나 부딪혔다. 내가 무농약인데 왜 GAP교육을 받아야 하느냐고 따지니 처음엔 안 받아도 된다고 하더니 모든 사업이 GAP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때문에 받아야 된다고 하더라.
한석우: 경기도에서 가장 취약한 것이 배다. 거의 모든 과일은 다 공급가능하다. 용인에 무농약 배가 조금 있고 평택, 파주, 안성에서 저농약 배가 학교로 들어간다. 실제 무농약이 없는 상태에서 GAP에 대응하기가 힘들다. 무농약 배 농가를 확보해야 하는데 도 지원금 ha당 30만원 지원받자고 무농약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일반배는 과잉인 상태라 품위에 상관없이 학교급식에 최우선적으로 공급권을 보장해 준다면 무농약으로 움직일 농가들이 있을 수 있다.
장혁: 영양사 등을 초청해서 GAP와 친환경농업의 차이점을 교육하는 자리도 만들었으면 한다.
 
TPP 가입반대
한석우: 지난 5월 26일 경기친농연회원 200여명 참석하셨다.

단체인증 생산관리자 지원예산
한석우: 과수 차등직불금이나 유기직 불제는 아예 농식품부에서 기재부로 예산을 올리지도 않았다. 생산자 단체인증으로 19억 신규예산이 편성됐는데…경기도는 급식때문에 다 개별인증으로 돌아섰다. 우리같은 경우 포괄적 단체 인증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지 품관원에 알아보고 있다.
전체적으로농업예산은 줄고 있다. 4%가 줄었다.
 
식량닷컴 신문구독과 시군간담회
한석우: 친농연 사업이니까 시군연합회가 취합하고 없는 곳은 도가 취합하는 것으로 했다. 지역소식들을 사진과 6하 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나?)에 맞게 기록하여 전달해 달라. 다음 호부터는 2주간격으로 시군별 소개를 하는 식으로 나갈 것이다. 식량닷컴이 이렇게 진행할 거고 가능하면 저도 참석하겠다.

경기도광역급식센터…교육청이 반대
한석우: 경기친농연 포함 나머지 단체는 전원 찬성이다. 경기친농연은 관이 함께 하면 예산과 운영이 안정되기 때문에 무조건 찬성이다. 그런데 교육청만 반대하고 있다. 기관 대기관의 협력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전처리 안전성 위반 철저한 조사 당부
한석우: 지난 15일 김준식회장님과 품관원 경기지원을 방문하여 전처리업체 안전성 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 대책
한석우: 학교들의 휴업으로 하루 평균 2,500만원~3,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청의 협조가 중요하다.장혁: 하우스는 한정되어 있다. 계획했던 양이 하우스에서 나가줘야 하는데 못나가고… 시금치는 일주일만되도 엄청 커진다. 시간이 지나면 무게가 많이 나가 좋을 것 같지만 밑둥은 거의 못써 윗부분만 사용하니 두동을 합쳐야 한동꺼리밖에 안 나온다. 하우스가 넉넉하면 갈아엎고 다시 심으면 되지만 갈아엎지 못하다보니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윤언미: 광주시는 토마토농가가 많은데 토마토축제가 취소됐다. 연합회 독자사업은 아니었지만 토마토팔아주기 운동을 함께 했다.

가뭄 피해
한석우: 감자 규격이 작은 것이 많기 때문에 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하다. 임규호: 감자 수확중인데 양이나 크기가 작다. 도 농정국장이 감자수확지를 방문한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
김용근: 가물어서 감자도 양파도 원하는 양이 안 나온다. 관수작업을 열심히 했는데도 상품성 있는 것이 한 60%대 정도다. 80%는 되야 하는데…전량수매라 하더라도 가격이 문제다.
장혁: 이천의 경우 감자는 아주 작다. 양파 피해는 덜 하다.

시군연합회가 가장 중요
한석우: 정책위원회에서 지난 일주일 간격으로 밤 1시까지 논의를 하면서 확인한 것은 시군연합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기친농연도 출하회쪽에 집중하느라 다른 기타 사업발굴이 미약했다. 준비된 간부도 부족하고 간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부족하다.

이런 것이 또 자급문제랑 연결이 되는데 재정상태가 취약한 곳이 많다.
장혁: 연합회의 활성화가 안되는 지역은 어떤 방안으로든 지원을 해서 사무실이라도 하나씩 만들 수 있게 도에서 지원해 줬으면 바란다. 사무실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임규호: 파주도 연합회 사무실을 건립하는 것이 숙원사업이다.
윤언미: 그동안 광주친농연은 친환경공동구매사업으로 예산확보를 해 왔으나 그 예산도 점점 줄어들어 운영상 애로점이 많다. 광주의 경우 출하회와 연합회가 따로 운영되고 있다.

출하회가 연합회에 귀속이 되어야만 운영쪽에 지원이 활발할 것 같다. 이것이 바람이다.

규약정비, 회의체계 정상화, 상벌위원회(가칭)구성 필요
한석우: 지난 제4차 이사회에서 시군정관 및 분과규약을 취합분석해서 규약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총회를 개최하지 않은 각 시군은 7월까지 총회를 마무리 짓도록 도가 독려하고 회원과 간부에 대한 상벌절차 정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상벌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김준식: 회원제명은 정관에 근거해 시군연합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군연합회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 도 차원에서 회원의 자격이나 제명, 포상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지역의 문제에 대한 조사권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정관에 출하회원은 먼저 시군친농연에 가입하게 돼 있다.
이근덕: 출하회가 제명을 한다고 해도 그분이 단체에서 빠져나가서 개인으로 인증을 받으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 출하할 방법이 있다. 정관이 통일이 안돼서 그런 것 같다.
장혁: 지금은 주로 출하회를 목적으로 들어온다. 친환경연합회에 몸담을 의미가 약하다. 출하회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출하회 자격박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윤언미: 광주는 2008년도 초기에 결성된 단체라 정관이 많이 다르다. 인증과 상관없이 관심있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게 돼 있다. 표준화된 정관이 필요하다. 같이 가는 단체니까…

경기친농연 안전성위원회 구성
한석우: 이사회에서는 급식출하회로 구성되어 있는 안전성위원회와 별도로 도 차원에서 묶어내고 정기적인 교육과 안전성 관리 업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도 논의됐다.

상반기 간부교육 (7월 17일~18일,1박 2일)진행
한석우: 지역재단의 전국지역리더대회와 연동하면 비용을 줄이면서도 경기친농연의 의제를 교육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각 시군 지역 상황
임규호: 토마토 규격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토마토 농가들이랑 신선미에 견학을 한번 해 보자고 하고 있다.
전해숙: 대추방울이 선별기에서 안 굴러가서 일일이 수작업을 하고 있다. 몇 키로 안 나가도 밤을 꼴딱 세운다.
이근덕: 토마토 규격맞추기 어렵다.
임규호: 엽채 두 농가가 공급 중단됐다. 한 농가는 농약검출, 또 한 농가는 뿌리혹병으로 자진사퇴했다. 신선미도 고생하지만 시스템이나 이런 부분이 복잡하다. 소통할 수 있는 창구 같은 네트워크 같은 게 필요할 것 같다. 전화상으로 되는 부분도 있지만 상세한 내용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홈이 필요할 것 같다. 또 영양사들에게 가뭄으로 감자가 작다든지 하는 애로사항을이해시킬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
장혁: 우리가 친환경 농가들을 선정한 후 영양사들을 초청해 그곳을 견학장소로 활용하고 간담회도 진행했으면 한다.
한석우: 처음으로 ‘농민식생활 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영양사가 아닌 농민이 직접 식생활교육을 맡게 된다. 20인 정도 육성예정이다. 영양사뿐만이 아니라 학부모교육도 준비해야 한다. 관련예산이 상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박원준: 여주텃밭 기획해서 교육청과 협의제안했다. 올해는 예산이 없다고 내년에 다시 올려보라고 한다. 교육청에 제안해 방과후 교사에 텃밭 교사로 농민이 참여하는 방안도 있다.
전해숙: 영양사 교육도 필요하지만 우리도 학교에 검품 검수과정도 가봤으면 한다.
이두순: 연합회랑 출하회랑 같이 해서 블루베리를 첫 출하했다.36명으로 시작했는데 포도농가가 20명이다. 다른 품목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