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강화지역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 9천400만 원 편성을 담고 있는 안영수 의원의 ‘2015년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 수정안’을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시교육청과 강화군이 각각 4천700만 원을 부담해 무상급식을 추진하려 했지만 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강화군 지역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사업비 추가경정예산안은 찬성 13명, 반대 16명, 기권 2명으로 부결처리했다

이번 수정안은 강화군 중학교 1학년 학생 무상급식 사업비 4700만원을 예산안에 반영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시의회는 이 안건을 처리하기까지 무기명 비밀투표 실시 여부를 묻는 표결을 비롯해 수정안, 원안까지 총 3번의 표결을 거쳤다.

이례적으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밝히는 토론은 4차례나 진행됐다.

지난 10일 수정안은 새누리당 의원 11명,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9명이 찬성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교육위 의원들이 무기명이 아닌 기명표결을 주장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크게 흔들렸다. 당론이 무상급식 반대였기 때문이다"라며 "새누리당 의원이 찬성했다가 비판 받을까봐 반대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