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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칼럼]최저임금에 대한 사견전국교육공무직본부 영양사분과 기자단
[45호/3면/공공급식/영양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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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7  0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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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호 PDF 파일 지면 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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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공무직본부 영양사분과 기자단

여름장마가 몰려온다고 호들갑을 떨어대더니만 날씨는 쾌청하여 밖에 서 있으면 머리가 뜨거워 익을 지경이다. 오라는 비는 안오고 뜨거운 태양만이 내리쬐는 날씨에 걸맞게 한동안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던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결정되어졌단다.

일부언론에서는 최저임금이 드디어 6천원대로 올랐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방송하는 것을 보며 이 세상은 서민들이 살기에는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일부 외국의 사례에서는 최저임금이 시간 당 10,000원이 넘어가면서 오히려 소비도 늘고 경제가 활성화되었다는 기사를 볼 때면 ‘우리는 왜 안 될까?’ 라는 의문이 먼저 생긴다.

내 자신이 최저임금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몇 년 정도밖에 안 된다.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며 가져다주는 월급으로 생활할 때에는 나와는 거리가 먼 딴 나라의 이야기일뿐이었다.

그러나 학교비정규직으로 근무를 하면서 부터는 이 최저임금이 곧 나의 생활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꼭 챙겨보고 한마디라도 더 옆 사람에게 전달해 주려고 노력한다.

6월27일. 광화문에서 또 서울역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해 집회를 하는 곳에 참석을 하였다. 집회마당에 앉아있으니 바닥은 찜질방이요 몸에서는 땀이 흐르다 못해 그 열기에 땀이 다시 다 마를 정도로 더운 날씨였지만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끝없이 요구하고 또 요구하였다.

그러나 허공에 메아리치듯 이번에도 우리의 바람과는 거리가 먼 6천원대의 최저임금으로 결정이 되어졌다. 집회 진행 중에 어떤분이 말씀하신 것을 인용해 본다.

‘어느 분이 한국에서 살기가 너무 힘들어 이민을 가려고 몇 년간 죽어라 돈만 모았단다. 그래서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덜 겪게 되었는데 이민 생각이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그 이유인즉 한국은 돈이 없으면 정말 살기 힘들어지지만 돈이 많으면 너무 살기 좋은 곳이라서 이제 이민 갈 생각은 없어 졌다고 했단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참 동안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들에게 또 사회초년생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하고 졸업하면 비정규직으로 88만원세대의 힘든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20대들을 보면 우리가 20대이었던 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시기의 힘듬보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더 할거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공공기관에서조차 비정규직을 채용하여 쓰는데 오로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기업에서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단기적으로 쓸 인력들만 뽑고 조금이라도 인건비를 줄이려고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세태이니 청년이 백수가 되고 취업을 못하여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근근히 이어나가야 하는 이 사회를 누가 올바르게 된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

집회의 모든 순서를 마치고 서울 그것도 중심가를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행진을 할 때에는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해 주었고 핸드폰으로 응원의 메시지까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이 최저임금이 모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또 느끼게 되었다.

예전의 다른 집회에서는 교통체증이 일어나면 반대편의 차선에서 버스속의 시민들이 화를 내고 삿대질을 할 정도로 격한 소리를 쏟아내었지만 그 날의 집회는 내가 참여해 보고 또 보아왔던 다른 집회와는 달리 시민들이 호응도 해주고 응원도 해 주는 나름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집회였다.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최저임금으로는 부족해 생활임금이라는 또 다른 단어를 만들어 그에 합당한 임금을 책정해야만 하는 현실이 하루라도 빨리 사라지기를.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사회에 나올 즈음에는 모든 비정규직이 사라져 모두다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나뉘어지는 세상 세월호에서 순직한 교사도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라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은 아이들에게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제일 많은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이 가르쳐주는 배움을 받고 비정규직이 만들어주는 밥을 먹으며 비정규직이 보살피고 도와주는 행정업무를 받아 졸업하고 세상에 나가는 그들에게 또 다른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현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고 가정을 제대로 꾸려 살아갈 수 있는 최저임금이 책정되어지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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