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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1 총선 과정에서 수도권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신광식 전 경기도의원(민선 3기 김포시의회 의장 역임)과 전직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공개적으로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김포지역 선거 판도에 일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신광식 전 의원은 4일 김포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가 김포발전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그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신 전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현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는 김포시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시민이 주축이 되는 김포 발전 동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전 의원은 김포의 지리적 연건과 관련 "남북관계에 있어 새누리당은 이미 한계를 보여 주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전 의원은 유정복 후보를 겨냥, “지역을 위한 자질은 혼자 잘 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끌어 주고 북돋아주는 상생의 리더쉽을 갖추고 추진하는 능력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정직한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만의 전 한나라당 김포지구당 사무국장과 양원규 전 수도권 매립지위원장이 참석, 공동 명의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날 신 전 의원 등의 기자회견은 민주통합당 자체 경선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단일화 경선을 거쳐 야권단일후보로 부상한 김창집 후보에 대해 김포시민단체연합과 한국노총 김포지부 등이 속속 김창집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경선에서 패배한 정왕룡 전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까지 연설회에 합류 하는 등 범 야권이 총 결집 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파장이 예상 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동식 전 김포시장까지 김창집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여서 3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합니다.
저는 지난 2월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평범한 촌로로 지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김포시의 산적한 현안문제를 남의 일처럼 내버려두고 있을 수 있느냐는 꾸지람이 많았습니다. 시민여러분은 부족한 저를 김포시의원 3선, 경기도의원으로 선출해주신 바 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김포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고뇌 끝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미력하지만 김포시의 발전을 위해 제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가 김포발전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그를 지지합니다.
첫째, 김포시의 성장 동력을 재가동해야 합니다. 김포시의 성장은 현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발전 동인을 확산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통합당 시장과 힘을 합하면 더 큰 동력을 바탕으로 김포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둘째, 접경지역인 김포시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할 때 남북관계에 있어서 이미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새누리당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경기도의원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애기봉평화공원’조성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김포를 평화벨트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통일에 대비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정직한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수년간 한나라당 당원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지구당 위원장의 행태는 당원조차 포용하지 못했습니다. 지역을 위한 자질은 혼자 잘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끌어 주고 북돋아주는 상생의 리더쉽을 갖추고 추진하는 능력이 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김포사랑은 가슴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는 ‘김포를 제대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충정’만이 김포의 맥박을 힘차게 뛰게 하고 김포를 재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비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경륜이 많이 부족하지만 오로지 김포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와주셨던 그 마음으로 한결같은 성원과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화평과 강건함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4월 4일
신광식 이만의 양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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