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도시농부들이 텃밭에서 생태적인 농사로 지은 배추와 무 등을 모아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월 29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는 한해동안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기부받아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도시농부들이 직접 키운 배추는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생태적으로 키운 것으로 한 도시농부가 배추를 기부하면서 기획하게됐다. 이어 많은 도시농부들이 갓, 쪽파, 고추가루 등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모자란 나머지 비용은 남동이행복한재단(이사장 배진교)에서 후원하고 기부처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을 선발하여 나눔하기로 했다.

28일 텃밭에서 직접 수확하여 배추를 절였고, 그 중 일부는 토종배추를 수확했다. 크고 잘 생기진 않지만 생태적인 농사로 길러 더 싱싱하고 자연 그대로의 맛이 더한 채소들로 채워졌다. 기부받은 작물들이 예상보다 많아 채소를 나눔으로 쓰기도 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관계자는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아 부담되었지만, 기부 받은 채소들을 보며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막상 행사를 알리니 기부가 계속 이어졌다”라며 의미를 전했다.
<김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