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호 PDF 파일 지면 7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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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새벽 더불어 민 김현권 농민 비례1등은 민주주의와 농업농촌의 승리주당의 중앙위원회가 산고 끝에 농어민 비례후보 김현권을 최고 득표 비례후보로 선출했다. 그는 민주당의 비대위 초안에 의하면 당선과는 거리가 먼 비례순번 30번 밖의 C블록에 있었다.
 
민주당의 중앙위원들은 분노했다. 사회적 약자들이 뒤로 밀려나고 비대위가 추천한 전략공천이 앞 번호였
다. 중앙위원들은 그 순번을 거부하고 1박2일간의 사투 끝에 블록을 없애고 1인 4표 방식의 투표를 진행함에 따라 압도적인 다수의 선택으로 김현권 농어민비례후보에게 1등을 줬다.

김현권후보는 나주 화순의 신정훈의원과 함께 지난 해 12월 3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국 농어민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에는 농어민위원회가 없었다. 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는 있는데 농어민을 대표하는 위원회는 없었다.

민주당이 농도인 호남을 기반으로 있으면서, 농민들의 표는 가져오면서 농민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담지 못했다. 농어민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뿐 만아니라 정책회원을 받아 들여서 민주당의 당원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혔다.

농어민 위원회는 신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현권 비례후보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체계를 갖추고 성명서를 내는 위원회, 정책토론회를 하는 위원회를 만들 것을 결의했다. 그리고 백남기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졌을 때도 바로 규탄성명서를 내고 농민들과 도보순례를 함께했다.

농어민위원회는 지난 3월 21일에는 국회에서 공권력 범죄방지와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백남기법 제정을 위한 국회공청회를 했다. 다들 지역구에서 표를 모으느라 바쁠이 시기에도 아직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 백남기 농민을 생각하며 백남기법을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으로 만들고 총선공약으로 만들어서 더 이상 민주주의가 공권력에 짓밟히지 않도록 분명히 하고자 함이다.
 
농어민위원회는 김현종 전 한미 FTA추진 본부장이 당내에 영입되었을 때도 반대 성명서를 냈다. 그리고 결국 김현종 전 본부장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농어민위원회는 전국 1300명 회원들의 민주적인 투표와 전국 단위 농민단체의 배심원 투표를 통하여 당당하게 경선을 치르고 명실상부한 농어민비례후보를 만들었다. 무슨 계파에 줄을 서고 명망가가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거부하고 당원과 정책회원들의 직접투표로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모습으로 민주당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에 민주당내 어떤 위원회도 하지 못한 것을 짧은 시간 내에 당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보여줬다. 농어민위원회는 선출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4년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소환하는 것 까지 민주적으로 한다고 한다. 여당의 실정에 분노하는 수많은 민심들이 그래도 찍을 야당이 없다고 개탄하는 현실속에서 농어민위원회는 묵묵히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농어민이 없다고 개탄하는 농어민들의 아우성속에서 김현권 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중앙위 비례후보추천 1등은 그래도 민주당 안에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일이다.
 
민주주의의 불씨가 살아 있어 30등 밖의 김현권이 1등으로 올라서는 희망이 가능했다. 죽어가는 농어업과 농어촌을 살리자는 목소리에 중앙위원들은 손을 들어 주었다. 직접 소를 키우고 농사를 짓는 김현권이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지키러 들어가는 것이다.

해보고 안 되면 그만인 농업과 농촌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바쳐온 농업과 농촌의 희망을 만드는 일에 자신의 삶을 걸고 나서는 것이다. 그래서 농민김현권의 비례후보 1등은 단순히 1명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농업농촌의 희망이 국회로 입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