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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센터장

지난 4월 27일 새로 개정된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이 공포됐다. 주요 내용은 지난 호 칼럼에서 밝힌 것처럼 민간인도 센터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로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공무원과 민간인 모두 센터장을 할 수있는 길을 터 놓았다. 이하 내용은 생략한다. 그리고 5월 9일 2016년 제3차 운영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나를 포함한 4명이 운영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2명은 결원에 따른 보선이고, 2명은 신규 위촉이다. 나와 영양사 회장이 신규로 위촉됐다. 이로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에는 영양교사 회장과 영양사 회장이 나란히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출장중이신 시장님을 대신해 부시장님이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현 최재웅 운영위원장이 사퇴하고 내가 새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첫 번째 민간인 센터장이 되었다. 사무국장직을 사직한 지 2개월 만에 센터장으로 다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합류했다.

이로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제2기로 접어들게 됐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2기라고 명명은 했지만 아직 기본적인 센터로서의 내용도 다 채우고 있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5월 8일 2명의 상근 인력으로 센터를 개소한 후 1년 4개월만인 2015년 9월 1명의 인력이 추가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상근인력 3명의 기본조직을 완성했지만 5개월 후 사무국장이 사직하면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또 다시 미완성 조직 상태가 됐다.

따라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결원 상태에 있는 사무국장을 하루 빨리 보강하는 일이다. 다음으로 다른지역 센터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산물, 김치, 가공품 등의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모니터링단 활동과 다양한 식생활교육과정을 체계화 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유통사업은 경기농림진흥재단과의 공조를 통해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미 논의가 진행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상호간의 공식적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관계로 자칫 엉뚱한 결론이 날 수도 있다. 기초 지자체들이 로컬급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우유급식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일도 시급한 일 중의 하나다. 우유급식에 대한 대책은 몇 몇 사람들이 모여 주먹구구식으로 결론낼 수 없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논의와 연구가 필요한 사안이라 여겨진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말도 알고있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느라 좀 혼란스럽긴 하지만, 이 또한 보다 지속가능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시스템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연혁은 3년차가 아니라 5년차라고도 할 수 있다. 2012년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목표로 김포시학교급식발전협의회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센터 설립 2년만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도 학교급식발전협의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위원들이 센터 운영위원으로 계속해서 참여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급식발전협의회 회장에 이어 학교급식지원센터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5년 가까이 김포시 학교급식을 이끌어 오신 최재웅 전 운영위원장님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