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친환경농산물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학교급식으로 나가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된 이후 소비되기까지의 흐름을 파악한 결과 산지에서는 중간유통업체(32.8%), 지역농협(27.4%), 도매시장(15.1%)을 통해 주로 출하되고 소비는 학교급식에서 31.5%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와 학교급식예산의 확대가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09년 1,532억원->’15년 9,451억원)

이어 장터, 온라인, 로컬푸드 직매장 등 직거래가 26.5%로 2위를, 대형유통업체가 18.8%로 3위, 생협이 16.4%로 4위를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의 대다수를 차지하였던 생협중심의 흐름이 바뀐 것을 두고 지난 해(2015년 6월) 농산물 직거래법 공포, 직거래장터 개설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역농협으로 출하된 친환경농산물(27.4%)은 약 50%가 또다시 도매시장과 중간유통업체로 판매되고 있어 유통단계가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 남태헌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친환경농산물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한 산지유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조직 중심의 광역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조직을 설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