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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천기고]서울시 수산물 급식의 오늘과 내일[지면69호 2면/공공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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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5  16: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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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천 서울시수산물공급협의회(올본)회장 겸 남양씨푸드(주) 대표
서울농수산물식품공사(올본)에서 2012년 10월 시범사업으로 4개의 수산물 업체를 선정,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모범사업으로 실시하여 진행하였고, 2013년 11월부터 서울, 경기도 관내 9개 우수 수산물 HACCP 업체와 지방 업체인 부산사조, 거제수협, 제일물산, 바다명가를 선정하여 현재까지 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범사업 당시 선정된 업체에서 원물 구매부터 제조, 가공하여 물류배송까지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였으나, 본 사업에서는 선정된 지방 업체에서 일부 품목(고등어, 삼치, 오징어, 대구, 미역, 다시마 등)을 전처리(비가식 부위제거-머리,내장,지느러미,꼬리 제거) 가공 후 서울, 경기 관내 업체에서 최종 절단 가공하여 학교에 납품하게 하였으며, 이때부터 품질의 잦은 클레임으로 학교의 원성을 사기도 하였다.

현재는 지방 업체에서 일부 품목을 완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도 관내 업체는 지방 업체의 완제품을 학교에 납품하는 배송업체로 전락하였다. 또한 품질, 사양에 대한 클레임은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클레임 처리는 서울, 경기 관내업체의 제품으로 대체하여 지방업체의 클레임으로 인한 관내업체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학교와의 수산물 공급 계약은 관내 업체만이 진행하고 있기에 지방업체 제품이 중대한 품질 문제 발생 시 그 책임을 관내 업체에서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며, 학교에서는 잦은 클레임이 발생된 지방업체 제품을 관내 업체 제품으로 오인하여 그동안 쌓아온 관내 업체들의 신뢰도가 심히 실추되었다.

현재 농수산물식품공사(올본)에서 지방업체의 원물을 관내업체가 구매하여 제조. 가공 후 학교에 공급하는 안이 논의중이나, 현재도 품질의 잦은 클레임으로 원성을 사고 있는데 그러한 제품의 문제발생 시 그 책임 소재를 어떻게 가릴 것인지, 원재료에 문제가 있어도 그와 동일한 원물을 사용하도록 하는 대안이 관내 업체에게는 깊은 고심을 낳고 있다.

산지와의 직구매를 통하여 지방 곳곳의 많은 어업인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주어져야 함에도 지방의 대형 업체에게 원물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여 그와 관련된 특정인만 그 혜택을 누리게 할까 우려를 사고 있다.

수산물의 산지라 함은 어촌계 어업인 및 직접 생산자를 뜻하는 것으로 어업에 기반을 둔 사업체가 이들을 대변할 수 없으며, 이러한 지방업체는 단지 산지에 가공시설이 있다하여 산지라는 특혜를 누리고 있을 뿐이다.

현재 산지에는 많은 어촌계와 어업인들이 종사하고 있으나, 이들의 질 높은 원물이 있다 하여도 판매를 할 수 없고, 삼면이 바다인데 일부 특정 지역만의 업체를 지정한다면 소외된 지역 어업인들의 미래는 답을 할 수 없다.

현재 서울, 경기 관내업체에서는 우수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제철에 나는 수산물을 안전성검사와 방사능검사를 우선적으로 철저히 하여 비축하고 있으며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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