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반대전국행동(상임대표 김혜정, 박인숙, 전현찬, 곽금순)은 11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원료기반 GMO 완전표시제의 즉각적 전면적 시행, GMO없는 학교급식 실현, 국내 GMO 상용화 중단을 위한 국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김현권 남인순 안호영 정춘숙 제윤경 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GMO반대전국행동이 주최하고 김현권, 김광수, 윤소하 의원과 GMO반대전국행동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황찌아린(대만의 GMO 완전표시제 현황과 과제, 대만 Non-Gmo 학교급식연대) △천루웨이(대만의 학교급식에서 GMO 금지 현황 소개, 대만 Non-Gmo 학교급식연대) △한승우(국내 GMO 연구·개발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 반GMO전북행동 정책위원장) 등의 발제를 듣고 토론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정토론에는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조남준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책과 이윤동 과장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이재욱 집행위원장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최재관 정책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의 가장 큰 성과는 학교급식에서 GMO를 퇴출시키고 있는 대만의 사례를 대만에서 학교급식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로부터 직접 발제를 듣고 토론을 진행한 점과 국회의원들이 대거로 토론회를 공동주최 하면서 GMO 작물 연구를 선언한 농촌진흥청의 담당 과장과 주무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담당 과장을 토론자로 참여토록 해 시민들과 격렬한 토론을 벌인 점을 들 수 있다. 대만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도 참여해 Non-Gmo 학교급식에 대한 급식업체들의 단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GMO 완전 표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대만의 학교급식 활동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대만과 우리의 학교급식 환경과 고민이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주무부서 담당자들과의 직접적인 토론을 통해 GMO반대 운동의 수위와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담당 공무원들의 원칙적인 주장으로 잠시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토론자들과 청중들이 담당 공무원들의 한계를 이해하고 담당 공무원들 또한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GMO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GMO반대전국행동의 첫 국민토론회는 성황리에 종료됐다.

GMO반대전국행동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농진청과 식약처 등 GMO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