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값의 가격폭등으로 김장 후원을 받아야 할 사회복지시설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축 배추 6500톤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초 10kg 6,000원이었던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주 보다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9,000원대를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배추값 폭등의 원인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이하 농경연)은 주산지인 전남 해남 ,충남 아산, 강원 강릉, 전북 고창 등의 11월 기온이 저온으로 인한 결구가 지연되면서 출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해남과 진도는 생육기 잦은 비로 인한 습해까지 겹쳐 작황이 부진해 출하진행율도 40% 내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기상청의 기상예보대로라면 12월에는 가을배추 산지 출하가 큰 차질없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 배추가격이 9,0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김장은 약 63.5%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 시작된 김장은 이달 상순까지 90%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