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가 역대 최악이었던 2014년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계란값이 연일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의하면 계란 특 한판(30개) 평균값이 7일전인 12월 7일 5,602원이던 것이 5,768원 5,826원으로 날마다 오르더니 14일에는 6,07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228원에 비해 상당한 오름세다.

이마트는 지난주에 5% 올렸던 계란판매가를 15일부터 재차 평균 4.8% 인상하여 6,580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이번 주 중 계란 판매가를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란계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산지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공급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계란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며 “정부가 계란 수입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부 계란유통업체는 “물량이 없어 거래처 정리에 들어갔다”며 “1월 계란 파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 산란용 종계 수입에서 실용계로 수입을 유도하고 종계 생산주령을 68주령에서 100주령으로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