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가 추진하고 있는 롯데슈퍼 내 유기농매장 진입 사업이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3월 3일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때 제시한 전국친농연의 자료집에 의하면 “사업초기 100개 내외 매장이 지난 해 270매장으로 늘어났다”면서 저가 농산물이 소비되는 슈퍼마켓의 특성과 경기하강에 따른 소비위축, 이상 기후에 따른 수급불안정의 문제를 감안하면 “평이한 매출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피킹 및 소분처의 재검토와 수매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채소의 경우 인천에서 생산해 충남 부여에서 피킹 및 소분한 다음 롯데슈퍼 물류센터(신갈, 이천)로 공급하는 방식은 과다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고 양파, 마늘, 감자, 당근 등은 수매자금을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수급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수급불안정을 이유로 롯데측이 추가업체(특히 엽채류)를 진입시켜 하반기에 사업적 장애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과일의 경우 롯데마트의 시장 특성상 저가 과일 소비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과일소비가 이루어지는 급식 등 추가적인 소비구조를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