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8일 김포시의회 제1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정왕룡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친환경농업육성지원조례’가 통과됐다. 이날 조례 통과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김포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임원 12명이 김포시의회 본회장을 방청했다.

김포시 친환경농업육성지원조례가 제정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김포시 친환경농업정책이 수립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학교급식채소출하회(회장 유용국)와 친환경잡곡쌀출하회(회장 박윤재)를 운영해 오고 있는 김포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고재평)의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3월 28일 제1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김포시 친환경농업육성지원조례’를 통과시켰다.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친환경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친환경농업 육성과 지원절차 및 친환경농업발전위원회 구성 등 총 30조로 구성됐으며,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및 민간단체가 함께 친환경농업을 육성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친환경농업에 관한 세부시책을 수립·추진해야 하고, 친환경농업인은 환경을 보전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농업이 지속적으로 영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친환경농업의 연구와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촉진을 위해 구성된 민간단체는 국가 또는 김포시의 친환경농업 시책에 협조하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시장이 추진해야 할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은 ▴농업분야의 환경보전을 위한 시책목표 및 기본방향 ▴농업의 환경오염 실태 및 개선대책 ▴농약, 비료, 항생, 항균제 기타 화학자재 사용량 감축방안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한 각종 기술개발 방안 ▴친환경농업 시범단지 육성방안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의 활성화 및 소비촉진 방안 ▴농업의 공익적 기능 증대 방안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한 타 자치단체와의 협력 및 교류사업 전개 ▴육성계획 추진에 소요되는 재원의 조달방안 등이며,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수수료 △친환경농업과 관련한 농자재구입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소비촉진사업 △친환경농업 직접 지불금 △친환경 농업기술의 개발 및 보급사업 △친환경농업 육성계획 추진에 소요되는 재원 등이다.

조례는 이같은 사업 수행을 위해 친환경농업육성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한 친환경농업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했다.

위원회는 시장을 위원장으로 15인 이내로 구성하며 부시장, 농업기술센터소장, 농정과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기지원김포출장소장, 학교급식센터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토록 했다.

위촉직 위원은 ▴김포시의회에서 추천하는 시의원 ▴친환경농업 관련 단체의 대표 ▴친환경농업 영농조합 법인체의 대표 ▴친환경농업 전문경영인 ▴농업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연구원 등) ▴그 밖에 친환경농업에 관한 전문지식 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이다. 간사는 농업지원팀장이 맡도록 했다.

조례를 발의한 정왕룡 의원은 “김포시의 무상급식 실시 이후에도 여전히 농업과 급식현장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안돼 허전해 농업과 지역경제와 학교를 연결시키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육성지원조례를 발의했다”면서 “이번 조례가 지역 로컬푸드 체제를 살리고 김포 농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하나의 축으로 작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고재평 회장은 “김포시 친환경농업육성지원조례를 발의한 정왕룡 의원과 이를 통과시켜 준 김포시의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김포시 친환경농업인들 또한 김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열정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