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E 위험 미산 쇠고기 전량 회수, 폐기하라!

오늘(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BSE에 걸린 소가 발생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은 우리나라의 불투명한 유통시장과 환경을 고려할 때 BSE가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나 호주산 쇠고기로 둔갑판매 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전체 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여 쇠고기 소비를 줄여 가뜩이나 한미 FTA 등으로 어려운 한우산업이 더 어려움에 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또한 오늘 BSE가 발견되었지만, 잠복기를 감안할 때 해당 소가 BSE에 노출된 것은 훨씬 이전일 것이다. 따라서 BSE을 유발하는 사료가 버젓이 유통, 사육현장에 유입된 것을 볼 때 미국의 BSE 발병 잠재력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 미국에서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BSE 위험통제국으로 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사육환경 및 조건에 의해 BSE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전반적으로 BSE 통제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BSE의 이런 특성을 감안한다면, 정부와 유통업체가 앞장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회수, 폐기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이런 기우에 반응하듯, 롯데마트는 즉각 미국산 쇠고기의 한시적 판매 중단을 선언했고, 홈플러스도 이어서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소비자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노력을 높이 사지만, 한시적 판매 중단으로 국민의 BSE 불안을 해소할 수는 없다.

지난 2008년 촛불파동 이후 유명백화점에서는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는 것과 같이 한우처럼 쇠고기 이력제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미산 쇠고기 판매를 장기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며, 정부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회수, 폐기해야 할 것이다. 만약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되어 판매될 경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 상황을 방치한 정부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