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3월부터 신청 받아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 대상 11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받아 화장실용수와 청소용수, 텃밭 및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시설이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학교는 학교 텃밭을 운영하고 있으며 빗물로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빗물의 이용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9개교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예산 2억 원으로 설치비 90%, 학교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된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빗물이용의 중요성, 수질 측정 등 빗물이 소중한 자원임을 알려주는 친환경교육도 진행한다.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완료되는 6월부터 서울시와 녹색교육센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빗물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빗물활용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요즘 학생들이 버려지는 빗물을 텃밭이나 화단 및 청소용으로 사용하며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빗물활용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