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민주당 우승희 의원

식자재로 친환경농산물만 사용한다는 전남도내 학교급식이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사진, 민주당·영암)은 “‘2016년 전남도내 학교별 친환경 쌀 납품현황’을 확인한 결과 납품된 쌀 3,427t 가운데 일반 쌀이 286t(8.4%)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지난해부터 100% 무농약과 유기농으로 학교급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발표가 사실과 다른 것.

우 의원은 “전남도교육청은 ‘학생수가 늘어 지원비가 재배정되기 전 공백기에 사용했거나, 연말 친환경 식재료비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있었다. 학교급식이 점심식사를 기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예산 사정상 일반 쌀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전남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친환경 명성과 친환경 농산물 100% 학교급식 정책이 교육현장의 안일함으로 공든 탑이 무너진 격이 됐다”면서 “전남도교육청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전남도는 사업비 정산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최근 3년간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을 위해 2016년 592억원 등 1,776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