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영암1)

전남지역 학교급식에 GMO(유전자변형) 성분이 검출된 가공식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GMO 성분이 학교급식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7일 전남도의회 우승희(더불어민주당·영암1) 의원이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GMO 검사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학교급식 식재료 21건, 일반 유통식품 22건 등 총 43건을 검사한 결과 8건에서 GMO 성분이 미량 검출됐다. 이 제품들은 모두 두부제품으로 구분유통증명서를 소지하고 있거나 정량검사 결과 비의도적 홉입치 3% 이하로 표시기준에는 적합했다. 우리나라 GMO 표시대상은 제조가공 후에도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이지만, 유전자변형농산물은 비의도적 혼입치 3% 이하 또는 구분유통증명서 보유시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 가운데 1개 제품이 도내 학교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승희 의원은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GMO 가공식품 퇴출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있는 만큼 친환경 선도지역인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이 ‘GMO 없는 전남 학교급식’을 선언하고 관련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