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친환경생산자연합회가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급식지원센터의 시 직영 전환을 촉구했다.

29일 충남 천안시친환경생산자연합회(회장 박상진)가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급식지원센터의 시 직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친환경생산자연합회는 “최근 3년간 급식지원센터의 지역 일반농산물 사용 비율이 1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급식지원센터가 지역 농업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안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15년 4월부터 지역 농협이 출자해 만든 천안시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연합회는 “정확한 근거자료 없이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 연합회가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비싸게 학교에 공급해 연합회를 장사꾼으로 매도하고 폄훼했다”면서 관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또한 올해 한 학기 동안 친환경농산물 공급방식을 4차례 변경한 것도 문제로 삼았다. 생산자연합회는 “시의 오락가락하는 급식정책으로 급식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생산농가는 생산량과 상관없이 분배량이 정해져 일부에서는 농산물을 폐기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시가 혼란만 야기하는 급식정책을 내놓으면서 농민 중심의 소통농정이 아닌 공무원 중심의 불통농정으로 농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했다”면서  친환경농업협의회를 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