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유영록)가 올해부터 관내 고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김포시의회(의장 유영근)는 27일 열린 제1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중 ‘고교무상급식 지원’을 원안에서 30%인 약 20억원을 감액하여 수정의결했다. 김종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교무상급식 지원과 관련 예결특위 위원들 전원이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을 줄이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의 재정상황과 전학년 급식비 지원시기, 타 시군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인건비를 감액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포시는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지원안(27억 2,912만원)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의회에서 시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고교 무상급식 예산편성은 선심성 예산이라는 점, 고등학교 전학년이 아닌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실시는 옳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이에 김포시는 이번 2018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에 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지원 및 식재료비와 인건비 100%를 지원하는 안(68억 8,866만원)을 제출했다. 의회는 심의를 거쳐 인건비 부분 예산액(20억 6,666만원)을 감액, 식재료비 48억 2,2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유영록 시장은 심의결과에 대해 “70%만 반영되어 아쉬움이 있지만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민선 7기에서는 100% 지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포시의회 제1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종혁 위원장이 201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는 올해부터 관내 고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지원한다.